기관들, 코스닥 기업에 의결권 행사 늘었다

코스닥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이 활황을 보이자 기관이 코스닥 종목 투자를 대폭 늘린 결과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해 총 916개 코스닥 법인 중 22.2%에 달하는 204개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는 전체 887개사 중 83개(9.3%) 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한 2004년과 비교해 145.7%늘어난 것이다. 의결권을 행사할 때 찬성 의견을 낸 비율은 97.4%로 전년 (81.0%)보다 높아졌다. 반대 의견 행사 역시 2.3%로 전년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반대 의견은 주로 소톡옵션 행사(57.2%)와 정관변경(30.9%) 등에 취해졌다.

다만 2003년에 압도적으로 많았던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 지배구조 관련 반대의결권 행사는 75.7%에서 10.5%도 줄었다.

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