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살려는 절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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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18일 박종태 상임 고문을 단장으로 하는 27명의 참배단을 광주에 보낸데 이어 당사에서는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의원 당선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제8주년 5·18광주 민중의거 희생자 추모식」을 거행.
김 총재는 추모사에서 『광주의거의 정신은 민주주의의 실현이요, 민족통일의 성취이며 민중의 생존권 보장』이라며『광주의거는 동학의 민중정신, 3·1운동의 민족정신, 4·19의 민주 정신을 포괄적으로 개선 발전시킨 것』이라고 규정.
김 총재는 『광주의거는 수단에 있어 철저한 비폭력투쟁의 모범이었다』고 주장하고『기나긴 역사를 통해서 민중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한의 피맺힌 절규였다』고 부연.
김 총재는 『광주의거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모든 정치범의 석방, 사면·복직 수배자의 해제 보복적 강제 징집의 철폐를 실현하겠다』고 다짐
한편 광주에 온 참배단은 각종 추모행사에 참석한 후 이날 밤 귀경.<광주=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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