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당정 협조방안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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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16일 오후 당사에서 6공화국 출범이후 첫 당정 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여소야대의 정치환경 하에서의 긴밀한 당정 협조방안을 모색.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는 당정회의 대책을 논의했는데 윤길중 대표위원은 『요즘 정치문제에 지나치게 관심이 쏠려있어 중요한 민생문제는 등한시되고 있다』며『오늘 회의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윤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광주사태·5공화국 비리조사·구속자 석방 등의 까다로운 정치현안보다 안보·통일·민생 등의 문제에 비교 우위를 두려고 애쓰는(?) 민정당의 최근 행마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당정회의 제도 경제동향·치안대책·행정개혁·통일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토의토록 돼있어 이를 입증.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구속자 석방은 의제에 빠져 있었는데 윤 대표는『이 문제도 협의는 될 것』이라고 해 다소 소극적인 인상.
윤 대표는 구속자 석방에 대한 여권의 입장정리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법무부가 완강히 반대하는 등 당정간 견해차가 심각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견해차라고 단정하지 말라』며『별로 이견이 없다』고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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