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스포츠냐. 바닥청소 대회냐” 줄리엔강, 컬링 비하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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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36)이 '컬링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줄리엔강은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대체 이게 스포츠냐. 바닥청소 대회냐”(Wtf is this sports? Floor cleaning Olympics? #swiffer)며 비속어를 넣은 게시물을 올렸다. ‘wtf’은what the Fxxx의 줄임말이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이는 모든 지상파 방송사가 아이스하키 경기 대신 여자 컬링만 중계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의 준결승전 당시 독일과 캐나다의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 경기가 진행됐다.

줄리엔강은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에서 태어났다.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적을 취득 후 캐나다 국적을 취득해 현재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줄리엔강은 이를 삭제했지만, 캡처본이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후 다수의 네티즌이 댓글을 통해 그의 게시글을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컬링 중계한다고 욕은 왜 하시나요. 인터넷 방송으로 찾아보시던가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컬링 안 보고 하키 보고 싶은데 안 틀어주면 속상할 수도 있지 왜 여기까지 찾아와서 욕을 하냐”고 지적했다.

이에 줄리엔강은 “몰랐지만 결국 컬링 보고 영미의 매력에 ㅋㅋㅋ”라는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줄리엔강은 “여러분 댓글 하나하나 전부 읽어보고 반성하고 잘못도 알고 있다. 어제 올렸던 사진과 말은 정말 생각이 짧았다. 죄송하다. 제 아버지가 계신 우리나라 한국과 캐나다를 모두 응원한다”고 사과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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