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물개」 양욱(양욱·서울 언북중 3)이 수영 남자 자유형 2백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 자유형 4개 부문의 한국최고기록 보유자가 됐다.
양은 l2일 목포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제7회 대통령기 전국수영대회(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겸) 이틀째 남중부 계영 8백m 결승레이스에서 2백m구간 기록공인을 신청한 뒤 첫번째 영자(영자)로 출전, 1분57초80으로 헤엄쳐 종전 한국기록 1분57초85(87년 권상환)를 0.05초 단축시켰다.
양은 이로써 자유형 6개 부문 가운데 50m와 1백m를 제외하고 2백m·4백m(4분7초23)·8백m(8분40초67)·1천5백m(16분19초48) 4개 부문의 한국 최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수영에서 한 선수가 자유형 4개 부문의 한국 최고기록을 보유하기는 70년대 조오련(조오련)에 이어 양이 두 번째다.
한편 남자평영의 기대주인 윤주일(윤주일·재일교포)은 남고 평영 2백m에서 2분20초49를 기록, 지난달 중공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2분24초30을 무려 3초81이나 단축시킨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일본의 「와타나베·겐지」가 갖고있는 아시안게임 최고기록 2분20초07에 불과 0.42초 뒤진 뛰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