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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선수들, 왜 미인이 많을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캐나다의 레이철 호먼과 영국의 이브 뮤어헤드, 러시아 출신의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 여기에 일본팀 후지사와 사츠키, 한국을 대표하는 의성컬링팀의 김경애 선수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컬링 실력 못지않은 외모를 가졌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이들 말고도 컬링 경기에선 미모의 여자 선수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왜 컬링 선수들 중엔 미인이 많을까.

스포츠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이렇다. ①빙상 경기이다보니 얼음판이 반사판 역할을 해 카메라에 찍히는 얼굴을 밝게 만들어준다. ②설원경기에 비해 자외선에 노출될 빈도가 낮아 실내 경기인 컬링 선수들의 피부가 좋다는 것. ③고글이나 모자를 쓰지 않고 얼굴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경기여서 선수들이 헤어나 메이크업에 공을 들이고 출전한다는 것. ④다른 경기에 비해 얼굴 클로즈업 샷이 압도적으로 많이 잡히는 것 등이다.  같은 빙상경기인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것과 같은 이치다.

러시아 출신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 선수

이번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미모로 꼽히는 선수가 러시아 출신 선수인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25)다. 완벽한 이목구비를 가진 브리즈갈로바의 외모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중계화면에 잡힐 때마다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었다. 곧바로 온라인에선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케 하는 외모’라는 수식어와 함께 브리즈갈로바의 이름은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그의 SNS와 관련 기사엔 “은퇴 후엔 여배우의 길을 걸어도 될 것” “진지한 눈빛과 경기 후 환한 미소에 반했다”는 댓글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파트너이자 남편인 알렉산드르 크루셸니트키(25)와 함께 2016년 세계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컬링 실력자다. 2009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의 컬링 클럽 모집 안내를 접한 뒤 순전히 호기심에 컬링을 시작한 브리즈갈로바는 완벽한 미모 뿐만 아니라 지성도 갖췄다. 상트페테부르크의 레스고프트 국립대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부담스러운 듯 “칭찬은 고맙지만 예쁜 것 만으로는 메달은 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확정 지은 듯 했으나 남편이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할 처지에 놓였다.

캐나다 대표팀 레이철 호먼 선수

또다른 미인 선수는 캐나다 여자 컬링 대표 스킵(주장)을 맡은 레이철 호먼(29)이다. 여자 컬링 세계랭킹 1위인 호먼은 컬링 강국 캐나다 대표팀을 이끄는 주역이다. 캐나다 대표팀은 2017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우승을 따낸 세계챔피언으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강호로 꼽힌다. 호먼은 경기 중 보이는 매서운 눈빛과 달리 일상에서는 선한 눈매로 미모를 뽐낸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남편의 영향으로 호먼의 인스타그램에는 하키 관련 사진이 종종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 취미인 클레이 사격과 볼더링, 로드바이크, 웨이크보드, 낚시 등 다양한 레포츠에 도전하는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는 빼어난 외모 덕에 올림픽 기간 열리는 각종 파티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먼과 사진을 찍으려는 남성들 때문에 행사장이 북적일 정도라고. 캐나다 팀에는 서드의 에마 미스큐 선수도 장신에 훌륭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영국 대표팀 이브 뮤어헤드 선수

영국 컬링팀의 이브 뮤어헤드(28) 선수. 올림픽에선 영국 대표로 출전하지만 컬링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퍼스 출신이다. 컬링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8세부터 컬링을 시작한 뮤어헤드는 19세때 밴쿠버 올림픽에 첫 출전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컬링뿐 아니라 골프도 싱글핸디캡의 실력을 가진 만능 스포츠맨이다. 스코틀랜드 민족악기인 배그파이프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일본 대표팀 후지사와 사츠키 선수

일본 여자 컬러 후지사와 사츠키(29)는 각종 포털 인기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일본 대표미녀다. 일본 여자 컬링 4인조의 주장 스킵인 그는 예선전에서 한국에 일패를 안겼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후지사와의 깜찍한 외모에 호감을 보였다. 은퇴한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배우 박보영과 닮았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156cm의 작은 키인 그에겐 '귀엽다' '얼짱' 이라는 반응도 끊이지 않는다.

후지사와는 컬링 가족이다. 아버지와 엄마 둘다 컬러다. 아버지는 컬링 지도자다. 오빠와 언니도 컬링을 하고 있다. 후지사와는 1996년, 만 5세때부터 컬링을 시작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 좌우명은 '싸울 때까지 패배는없다. 포기할 때 지는 것이다'이다. 그의 생업은 사무직원이다.

한국대표팀 김경애 선수

한국의'의성 김씨' 자매들도 외모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한 미모. 깜찍한 외모와 구수한 사투리로 여자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친언니 김영미 선수와 함께 컬링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경애(24) 선수는 여리여리한 연예인급 외모와 달리 샷 이후 뜨거운 포효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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