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해외 사료부문 총괄 지주회사 홍콩에 설립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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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아시아 각 지역의 사료부문 해외 법인을 통합 관리할 지주회사를 설립해 세계 5대 사료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회사는 상반기 중으로 중국.인도네시아 등지 해외 사료사업을 총괄할 지주회사를 홍콩에 설립한 뒤 2008년쯤 홍콩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CJ의 해외 사료법인은 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필리핀.터키 5개국에 14군데가 있다. 해외법인 이름은 'CJ글로벌홀딩스'로 정했다. CJ는 홍콩 증시 상장으로 2000억원 정도의 해외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금융 비용면에서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해외법인은 현지 실정에 맞춰 소규모로 운영해 온 탓에 현지 융자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CJ 재무팀의 이재호 상무는 "CJ 본사는 현지 법인의 지급 보증을 서지 않아도 되므로 재무 부담이 줄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회사 사료 부문 해외매출은 3500억원이다. CJ는 2013년까지 매출을 1조5000억원까지 늘려 CJ글로벌홀딩스를 미국 퓨리나 카길, 태국 CP 등에 이어 세계 5대 사료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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