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EGA & 평창올림픽] 경기장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0.001초 이내에 마법처럼 전송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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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는 결승 기록, 중간 기록, 순위, 거리, 점수 등을 측정해 현장의 점수판은 물론 TV 중계 화면으로 전달한다. [사진 오메가]

오메가는 결승 기록, 중간 기록, 순위, 거리, 점수 등을 측정해 현장의 점수판은 물론 TV 중계 화면으로 전달한다. [사진 오메가]

 올림픽에서 오메가의 역할을 생각해볼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타임키핑이다. 그리고 그 너머엔 마법과도 같은 오메가의 데이터 처리 과정이 있다.

OMEGA 데이터 처리 능력

 일례로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오메가는 65만개 이상의 결승 기록, 중간 기록, 순위, 거리, 점수를 측정했다. 2주 동안 진행된 98개의 경기에서 측정한 것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데이터 양. 이 데이터는 선수들을 위해 정확하게 측정되어야 할 뿐 아니라 0.001초 이내에 경기장 내 점수판과 TV 중계 화면으로 전송되어야 한다. 말 그대로 생중계다.

오메가는 결승 기록, 중간 기록, 순위, 거리, 점수 등을 측정해 현장의 점수판은 물론 TV 중계 화면으로 전달한다. [사진 오메가]

오메가는 결승 기록, 중간 기록, 순위, 거리, 점수 등을 측정해 현장의 점수판은 물론 TV 중계 화면으로 전달한다. [사진 오메가]

 지난 모든 올림픽 경기에서 오메가는 이 데이터를 관리해왔다. 이것을 수집하는 것은 방대한 일이다. 하지만 빠르게 전송하는 것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다. 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이나 겨울에 열리는 올림픽이나 각각의 스포츠 경기는 그 분야의 전문 타임키퍼를 비롯해 각 분야에 특화된 장비를 갖추고 기록한다. 이전보다 과정은 훨씬 간결해졌고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오메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은 올림픽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메가는 오랜 경험을 통해 데이터 처리 노하우를 쌓았다. 모든 선수와 관중에게 경기 순간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기술을 빈틈없이 다듬었다.

 스포츠 경기 결과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듯, 경기에서 만들어지고 저장되고 송출되는 데이터도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메가는 경기의 매 순간을 관중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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