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 킴 부탱과 1500m서 경쟁…“내 플레이에만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하는 김아랑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하는 김아랑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김아랑(한국체대)이 캐나다 킴 부탱과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을 치른다. 김아랑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아랑은 16일 강릉아이스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경기할 때 상대 선수를 신경쓰면 내 경기력에 지장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쉬운 조가 아닐 수 있겠지만, 어차피 만나야 할 선수들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김아랑은 17일 강릉아이스센터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 경기를 갖는다. 김아랑은 킴 부탱,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유키키쿠치(일본) 등과 4조에 배치됐다.

역시 눈길을 끄는 건 킴 부탱이다. 킴 부탱은 지난 13일 여자 500m 경쟁에서 최민정과 몸싸움을 했다.

최민정은 결승점을 2등으로 통과했지만, 심판진에 의해 반칙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야 했다.

이후 킴 부탱은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 세례를 받았고, 이 같은 사실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됐다.

한편 김아랑은 최민정과 같은 방을 쓰고 있다. 김아랑은 여자 500m 결과에 대한 질문에 “경기가 끝난 뒤 민정이를 기다렸다가 위로해줬다”며 “민정이는 잘 이겨내고 있다. 처음엔 안쓰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매우 기특하다”고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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