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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 또 별세…생존자 30명으로

중앙일보

입력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설 명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14일 김모(88)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생존자는 30명으로 줄었다.

김 할머니는 뇌졸중과 중증 치매를 앓다가 이날 새벽 6시40분쯤 별세했다.

나눔의 집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 절차나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하기로 했다. 평택이 고향인 김 할머니는 15세 때인 1945년 일본 오카야마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해방 후 고향으로 돌아와 생활하다 2012년 10월부터 나눔의집에서 생활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30명으로 줄었다. 지난달 5일에도 임모(향년 89세) 할머니가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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