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튜브 대량생산 기술 서울대 홍승훈 교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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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실리콘 소자를 대체할 수 있는 탄소 나노튜브 소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물리학과 홍승훈(洪承焄.36)교수는 3일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 현재보다 집적도를 1만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미래형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탄소 나노튜브는 튜브 굵기가 1나노미터(10억분의 1m)로 0.15 마이크로미터(1백만분의 1m)까지 집적된 실리콘 소자보다 크기가 작고 결함이 적다.

하지만 단시간에 수백만개의 탄소 나노튜브를 조립해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洪교수의 기술 개발로 대량생산의 길이 열리게 됐다. 이런 洪교수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 4일자에 소개된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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