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 소행성 2014년 3월 21일 지구충돌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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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하고 있다."

지난 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뉴멕시코주 서코로의 소행성 연구소가 지난달 24일 화성과 목성 궤도 사이의 소행성군에서 지름 1㎞, 무게 26억t의 대형 소행성을 찾아냈다.

미국과 영국의 천문학자들이 일주일 간 궤도를 관찰한 결과 이 소행성이 2014년 3월 21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아냈다. 안전궤도에 있는 소행성이라도 목성의 영향을 받아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2003 QQ47'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하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8백만배의 파괴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QQ47이 실제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90만9천분의 1이다.

소행성 전문가인 앨런 피츠시먼즈 영국 퀸즈대 교수는 "현재 확률로는 걱정할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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