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댓글수사 축소’ 의혹, 백낙종 前본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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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사진 연합뉴스]

2013년 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을 받는 백낙종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예비역 육군 소장)이 구속됐다.

9일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백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7일 백 전 본부장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본부장은 2013∼2014년 군 당국이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관여 의혹을 수사할 때 진상 규명 업무를 총괄하며 부실 수사·조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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