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63%…지난주와 같아(갤럽)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주와 같은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와 같은 63%였다.

갤럽이 6~8일 조사한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사진 갤럽]

갤럽이 6~8일 조사한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사진 갤럽]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63%는 취임 이후 최저치이지만, 여전히 전임 대통령의 최고수준과 비슷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9월 67%가 최고치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개혁ㆍ적폐청산’(14%),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12%),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10%), ‘대북 정책ㆍ안보’(6%)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ㆍ동시 입장’(22%),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14%), ‘북핵ㆍ안보’(9%), ‘경제ㆍ민생문제 해결 부족’(8%)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가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했다”면서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3주 연속 올림픽 이슈가 1순위에 올랐으나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갤럽은 이번 주 정당 지지도를 조사하지 않았다.

갤럽이 조사한 문 대통령 최근 6주간 국정지지도 변화. [사진 갤럽]

갤럽이 조사한 문 대통령 최근 6주간 국정지지도 변화. [사진 갤럽]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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