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단체전 금메달이 제일 큰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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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강릉=연합뉴스]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강릉=연합뉴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0·성남시청)이 결전지 강릉에 도착했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해온 최민정은 5일 강릉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최민정은 밝은 표정으로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 최민정은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다. 특히 한국의 취약종목인 500m에서도 강점을 드러내 개인전 세 종목(500m·1000m·1500m) 모두 메달이 기대된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평창올림픽 종목별 메달 후보를 예상하면서 최민정이 3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민정은 "아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을 보고 예측해서 그런 것 같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8개, 종합 4위다. 쇼트트랙은 목표 달성의 키를 쥐고 있는 종목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1~3개, 썰매 종목에서 1~2개가 예상되는 만큼 쇼트트랙에서 최소한 금메달 4~5개가 나와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의 역할이 크다. 최민정은 "단체전(3000m 계주)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 종목(500m, 1000m, 1500m)은 특별히 집중하기보다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강릉=연합뉴스]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강릉=연합뉴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 3개(금1, 은1, 동1)를 따낸 심석희와 달리 최민정은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의 키워드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도전이다. 모든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며 경기는 10일부터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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