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 밥 비벼 먹어 달라” 무리수 요청에 밴쯔가 보인 반응

[사진 밴쯔 유튜브]

먹방 유튜버 ‘밴쯔’의 방송에 등장한 시청자의 무리한 요구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밴쯔는 지난 29일 구독자 200만명 달성을 기원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밴쯔는 떡볶이, 계란 김밥 등과 함께 후식으로 먹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상에 올려놓고 방송을 진행했다.

평소처럼 시청자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방송을 진행한 밴쯔는 한 시청자로부터 김밥이랑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밴쯔는 이에 “이상한 거 시키는 재미인가”라며 “채팅창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 분도 밖에서는 의젓한 생활을 할 텐데, 여기만 들어오면 성격이 변해버린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 맛이 진짜 궁금했던 분일 수도 있다”며 김밥을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에 찍어 먹었다.

[사진 밴쯔 유튜브]

시청자의 황당한 요구는 한 차례 더 이어졌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밥을 비벼 먹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를 본 밴쯔는 “진심이세요?”라고 되물은 뒤 “혹시 아이스크림이랑 밥을 비벼달라고 말한 게 정말 진심이고 많은 분이 원하면 먹어볼 의향은 있지만, 그건 좀 아니지 않으냐”고 언짢아했다.

마지못해 아이스크림에 비빈 밥을 먹은 밴쯔는 “낄 때 안 낄 때를 조금 가리고 사는 건 정말 현명한 삶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이 낄 때와 안 낄 때”라고 덧붙였으나, 이 같은 요구를 한 시청자를 겨냥한 말이었다.

이는 다른 시청자의 눈살도 찌푸리게 했다. 한 네티즌은 생방송이 끝난 직후 댓글을 통해 “부탁도 정도껏 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보는 사람도 기분이 안 좋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