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위기 겪어보지 않은 게 포스코의 가장 큰 장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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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존중하는 문화를 발전시켜 결집력을 높여야 한다."

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이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일 사내'6시그마'전문가들과의 간담회에서"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려면 직원 개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토대로 모범적인 업무 방식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30년은 지난 30년과는 질적으로 다를 것이며 향후 3~4년이 우리 회사의 명운을 결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그동안 큰 위기를 겪어보지 않은 게 변화의 가장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임직원들이 좀더 마음을 다잡을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직원 교육훈련에 좀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하고픈 회사를 만들어야 온갖 어려움도 극복하는 결집력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 회장이 호주 정부 최고 훈장을 받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훈장은 미국의 유명 여배우 니콜 키드만이 받은 바 있다. 향후 이 회장의 호주 방문 때 이 나라 마이클 제프리 총독이 직접 수여할 예정이다. 마크 베일 호주 부총리 겸 통상부장관은 "이 회장이 한.호 경제협력위원장으로 두 나라 경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라고 설명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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