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혼전…취약 지 집중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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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투표 1주일을 앞두고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있으나 총선의 승부를 좌우할 수도권의 판세가 혼미해 각 정당이 종반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각 정당은 주말합동 유세의 중간평가 결과 각각 지역기반이 우세한 곳에서는 예상대로 선전하고 있으나 선거구가 크게 늘어나 전체 선거구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경인지역의 전세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종반 집중지원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민정당 측은 곧 당정기관 등을 동원, 여론조사 및 중간분석을 실시하고 취약지구에 대한 집중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경인지역에서는 기대이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서울지역에서도 의석 30%획득 목표달성이 무난해 압승태세로 밀고 나갈 방침이다.
민정당은 야당의 옥외대회 등을 통한 바람작전을 차단하고 선거를 쟁점 없는「인물대결」로 몰고 가는 한편 각 선거구별 상태를 정밀 분석해 막판에 소나기 식 집중지원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세지구로 판명이 난 곳에 대해서도 득표율을 감안해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원, 압승을 거둘 방침을 세우고 있다.
야권은 막판 군중집회를 통해 정당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부정선거 규탄대회·서울공천 자 합동대회 등을 연속적으로 개최할 작정인데 후보의 난립과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정당선택의 경향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단일화제의 등으로 제1야당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평민당은 김대중 전 총재의 2차 호남순방과 마지막 서울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공화당 측도 김종필 총재의 충청순방에 이은 수도권지원에 기대를 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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