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등에서 '커버 댄스' 등으로 인기인 나하은(9)양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하은은 지난 25일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처링한 곡 '소 스페셜(So Special)'을 발표했다. 이 노래는 공개 5일 만인 30일 오후 유튜브에서 400만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나하은 측은 이 영상에 올린 공지에서 "(이 노래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달리 공식적인 데뷔가 아니다"라면서 "하은양은 다른 가수들의 '커버 댄스'만 추다 자신의 노래를 가지게 돼 행복해했다"고 밝혔다.
나하은 측은 또 하은양이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하은양이) 다른 케이팝 연습생들처럼 집중적인 훈련을 받지 않고 있다. 춤은 그의 취미일 뿐이다"라면서 "가수나 아이돌 데뷔를 희망한다면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은양은 평범한 어린이라고 한다. 24시간 춤을 추는 것이 아니며 놀이터에서 노는 등 평범한 어린 시절을 살고 있다. 나하은 측은 "하은양을 돈으로 생각하고 대하고 있지 않다"며 "그는 정말 춤을 즐기고 배우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하은양이 25일 발표한 '소 스페셜' 관련 수익은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된다.
그러면서 "모든 걱정을 포함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그러나 하은양에 대한 오해가 있길 바라지는 않는다"고 했다.
'소 스페셜' 영상에는 "춤 너무 잘춘다" "귀엽다" 등 하은양의 재능을 칭찬하는 댓글이 다수 등장한다. 다만 트위터에는 "어린이가 칵테일바에서 어른 흉내를 낸다"며 불쾌함을 드러낸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영상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도 알겠고 끼 있는 것도 알겠는데 아직 미성년자인 어린아이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다 큰 어른 흉내를 내면서 진행되는 뮤직비디오가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라고 적기도 했다.
나하은은 6살이던 2014년 SBS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본선 최연소 참가자였다. 2013년 SBS '스타킹'에서는 가수 현아의 춤을 따라 춰 '베이비 현아'로 출연했었다. 다수 방송과 CF를 통해 얼굴을 알려왔고, 유튜브에서는 1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