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만든 커피 드셔보셨나요?
로봇 바리스타가 등장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사거리 길모퉁이에 있는 일명 ‘다방 커피’ 자판기가 이야기가 아니다.
30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 플로팅 아일랜드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카페 '비트(b;eat)' 공개 행사가 열렸다. 비트 로봇이 주문받은 커피를 쉴 새 없이 만들고 있다. 앱 하나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무인 스마트 카페'다. 큐브 타입의 비트는 가로 세로, 높이가 약 2m로 1.5~2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비트에는 최첨단 기술의 수직 다관절 로봇이 장착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 성능을 자랑해 음료 제조 시간이 1분 안팎에 불과하다. 또 플러스마이너스(±) 0.02㎜의 위치 반복 정밀도로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해 항상 일정한 양과 품질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로봇 바리스타는 커피와 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시간당 최대 90잔까지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음료는 히팅·쿨링 시스템을 통해 픽업 이전까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게 한다. 현재 제조 가능한 음료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핫 초코, 아이스 초코 등이다.
전용 앱을 이용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음료 주문이 가능하다. 휴대폰 소액결제를 포함해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 주문한 음료의 진행 과정 및 픽업 가능 시간 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앱을 다운받지 않거나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것이다. 비트에 부착된 키오스크는 한국어, 영어, 중국, 일본어 등 다국어가 화면 및 음성으로 지원된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바닐라라떼, 헤이즐넛라떼 가능 #시간당 최대 90잔까지 만들 수 있어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