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통합이냐 분당이냐..국민의당 운명의 일주일

통합과 분당.
두 갈래 길을 걷고 있는 국민의당 통합파와 반대파가 29일 각각 의미 있는 회의를 열고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 양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1차 확대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훈 바른정당·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정운천 바른정당·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강정현 기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오른쪽 둘째) 등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1차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시계방향으로 장정숙·조배숙·윤영일·박주현·박지원·천정배·김광수·장병완 의원. [연합뉴스]

통합 반대파 조배숙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운영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창준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운영위 1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회의에서 조 의원은 전날 안철수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내린 징계에 대해 "안 대표는 179명에 대한 당원권 정지를 의결했는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헤어지는 마당에 덕담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뒤끝이 유치하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창당에는 조배숙 의원 외에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16명의 현역의원이 동참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추진위원회 1차 확대회의가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양당 의원들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날 오후에는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통합추진위원회가 1차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양당의 통합을 논의해온 통합추진협의체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인재영입·기획조정·정강정책 당헌당규 분과위원회 등 각 분과별로 향후 활동방향을 공유해 통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1차 확대회의에 참석해 얘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회의에서 안 대표는 "통합 반대하는 분들 중에 전당대회 방해 등의 행위가 해당 행위에 이를 정도로 도를 넘었다"며 "앞으로도 당원 의사에 반하는 행위는 엄정 조치할 것"이며 "통합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국민의당이 2월 4일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통합개혁신당이 정말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과 분당.
두 가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국민의당.
마감은 이제 일주일 남았다. 강정현 기자

포토사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