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철수 지방선거 출마해야…민평당, 우리에 손뻗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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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선수로 뛰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안철수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안철수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안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선수나 감독 둘 중 하나로는 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의 구체적인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우리도 전략이 있어야 하니 내부에서 합당이 되면 전체 전략을 공유하고 상의해봐야 한다”고만 답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후보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못 박은 뒤 “(박지원 전 대표 등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추진하는) 민주평화당과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1등 하는데 (민주당이 민평당에) 무슨 후보를 양보하겠나”라며 “결국 (민평당이) 우리에게 손을 뻗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평당도 민주당에서 허용하는 사람과 불허하는 사람 두 파로 나뉜다”고 전망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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