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도 재탕해 먹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정당의 채문식 대표위원은 13일 전국구후보 선발기준에 지난 대통령선거공적이 너무 중시됐다는 당 내외 여론에 대해 『논공행상 없는 전장이 어디 있느냐』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직능 성이 우선됐다』고 강변.
채 대표는 또 여성이 늘었지만 재 공천자가 반이라는 지적에『한약도 재탕을 해먹는다』 고 옹호.
그는 또 박철언 청와대보좌관이 직능대표 상 검찰의 대표랄 수 있느냐는 물음에『아무튼 법조계에서 종사하지 않았느냐』면서 『전국구인선은 다른 정당에 비해 아주 잘된 것이다』고 비판여론무마에 신경.
채 대표는 또『현재로서는 지역구에서 우리 당이 의석을 50% 차지하기 힘들다』면서 『비만증이 아닌 빈혈증을 걱정하고 있다』고 엄살.
한편 이날 오전 채 대표는 청와대로부터의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전두환 전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