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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밝힌 달빛기사단 흥미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68호 30면

독자 옴부즈맨 코너

1월 21일 자에서는 1면, 4~6면에 걸쳐 문 대통령에 대한 호위 댓글에 대해  실제 활동가의 실명 인터뷰를 비롯하여 이런 현상의 추이, 그 이유 분석과 비판 의견 등을 다채롭게 다뤄서 흥미로웠다. 실제 사안들에 대한 댓글 활동의 사례를 그림과 도표를 통해 정리한 것도 가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고, 반대 입장의 내용도 함께 다뤄 균형감이 돋보였다. 댓글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할 수 있다는 것 이면에 나타난 댓글 조작이나 이러한 댓글이 실제 여론을 대변할 수 있는지의 문제점 등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전문가 인터뷰 중 디지털 시민성의 핵심은 서로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는 관용이고 이것이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만든다는 조언에 동감한다.

북한 현송월 단장의 방문으로 언론의 관심 집중을 받던 시점에 7면에서 다룬 북한예술단에 대한 기사는 시의적절하게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북한 예술단에 대해서도 그 특징과 내용을 표로 정리해 유익했으며, 북한의 음악 정치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다만 기사 제목을 ‘평창 대신 평양이 뜰 수도’라고 했는데 실제 본론의 중심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기사의 균형감을 잃은 적절치 못한 느낌이었다.

10~11면 이슈 추적의 블록체인 심층 기사는 중앙SUNDAY에서 다루면 좋겠다고 기대했던 기사여서 반가웠다.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소개와 암호화폐에 대한 궁금증 풀이로 생소한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친절하게 해소해줬다. 함께 소개된 과거 철도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과 자본, 산업의 변화 패턴에 대한 분석도 흥미로웠다.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자세한 해외사례와 전문가 의견에 대한 갈증은 8면의 인터뷰 기사로 다소 해소 됐다. 독자들의 궁금한 내용을 인터뷰로 잘 풀어내었으며, 미래 산업계의 변화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도 눈길을 끌었다. 31면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암호화폐에 관한 내용도 다양한 해외 반응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미래 산업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이슈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사례나 글로벌 트랜드까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14면 안성맞춤 시장의 상생 기사는 위기를 기회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기분 좋은 기사였다. 기존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마트와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이 함께하며 얻는 상생효과, 그리고 청년몰까지 가세하여 전통시장 살리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지역경제 살리기의 움직임이 반짝 효과로 이목을 끄는 데 그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효과를 위한 당면과제와 정책 방안 등 심도 있는 후속 기사도 기대해본다.

홍승연
전 정보통신 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정보통신정책 부문 국제개발협력(ODA)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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