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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가 홍준표 대표를 '동물 애호가'라고 칭찬한 '숨은' 속내

중앙일보

입력

맨 오른쪽이 유병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맨 오른쪽이 유병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가 유병재가 색다른 관점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칭찬했다.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문학의 밤 칭찬하기 선수권'에서 유병재는 홍 대표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대표 순서가 되자 그는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몇 초간 정적이 흘렀을까. 머뭇거리던 유병재는 어렵게 입을 열고 "굉장히 이 발음을 잘하시는 분"이라며 "발음이 'O'(오) 모양 발음을 굉장히 뚜렷하게 하시는 저런 사진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아가 가지런하시다"며 "입 주변을 자주 청소해주시는 모습을 많이 봤다. 국민 여러분들이나 어린이에게 어떤 위생관념이나 이런 것들이 크게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매니저 유규선은 "(홍 대표는) 검은 콩을 많이 드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를 들은 유병재는 "나이에 비해 모발도 건강하다"고 거들었다.

맨 오른쪽이 유병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맨 오른쪽이 유병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유병재는 또 "알기로는 잘은 모르지만 (홍 대표가) 동물도 굉장히 애호한다고 한다"며 "약 같은 것도…"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대선 당시 불거진 홍 대표의 '돼지흥분제' 논란을 겨냥한 듯하다. 홍 대표가 2005년 발간한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는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돼지)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 대목이 뒤늦게 알려지며 대선 당시 그의 후보 자격까지 문제 삼는 '흥분제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이후 방송 화면은 '3초 후 방송이 계속된다'는 안내가 나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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