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배 테니스-"인니 수하르야디를 잡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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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도네시아의 「수하르야디」를 잡아라.』
89년도 세계 남자 테니스 선수권 대회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한국 남자 대표팀에 내려진 지상 과제다.
8∼10일 3일 동안 서울과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아시아 호세아니아 지역 1그룹 준결승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7월22일부터 24일까지 자카르타에서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케 되었다.
김성배 대표팀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한수 위에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우선 기온이 높아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불리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는 홈 코트에서 강하다는 전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승산은 5-5로 본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복식에 강하기 때문에 단식에서 승부를 가린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데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수하르야디」를 철저하게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밝혔다.
1백70cm의 단신이면서도 서브와 숏발리·스피드 등 다양한 기량에 다른 인도네시아 선수들과는 달리 파워까지 갖춘 「수하르야디」는 중공과의 경기에서도 단·복식에 출전, 모두3-0으로 승리하는 주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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