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계속 조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은행은 현시점에서 물가오름세를 잡지 못하면 경제의 안정기조가 자칫 무너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통화긴축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김 건 한은 총재는 11 오전 한은 대 회의실에서 가진 2·4분기 전국 부·지점장 확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통화총량의 적정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그러나 국민경제 성장에 긴요한 민간부문에 대해서는 자금애로가 안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통화안정증권 일변도의 통화관리방식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투자의 활성화 등 과감한 개방정책을 통해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압력을 낮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기업의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을 유도, 이 부문의 자금여력을 중소기업 및 지방기업지원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재는 금융자율화시대에 대비, 은행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금융제도개편에 금융인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