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로서 처음 공개되는 포철주가 투기주 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국 24개 금융기관을 통해 청약을 받고 있는 국민주 청약 신청자 가운데 3년간 주식 매매를 할 수 없는 할인 매입 신청자는 23·3%에 불과하고 나머지 76·7%가 주식 상장 후 바로 처분할 수 있는 시가 매입 신청자로 나타나 상장 후 값이 오르면 곧 매도할 자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일반 청약자의 신청 기일이 마감된 6일까지의 포철주 청약 실적은 월 소득 60만원 이하의 저 소득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 배정주가 38만7천2백80건, 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 청약이 10만4천7백73건으로 집계돼 우선 배정주의 경우 청약 예금 가입자 3백85만4천42명의 10%에 불과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