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형 이상득, 검찰 조사 앞두고 의식 잃어…중환자실서 회복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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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의 모습.[중앙포토]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가운데)의 모습.[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검찰 소환을 이틀 앞둔 24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119구급차에 실려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 전 의원은 현재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예전부터 심혈관 계통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23일부터 급속도로 건강 상태가 안좋아져 24일 오전엔 침대에서 못 일어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다고 한다.

앞서 이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24일에 출석하라는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조사를 26일 오전 10시로 미룬 바 있다.

이와 별도로 24일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불법 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주 검찰이 압수 수색을 한 다스 협력업체 IM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검찰은 다스 120억원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과정에서 다스 비자금이 IM으로 흘러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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