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8강] 정현, 역사 또 쓰다…한국 테니스 최초 메이저 대회 4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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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멜버른 A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멜버른 AP=연합뉴스]

정현(22·한국체대·세계 58위)의 한국 테니스 새 역사 쓰기가 계속되고 있다.

정현은 24일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이미 한국 테니스 역사의 최고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2일 16강전 승리로 한국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 테니스 선수의 지난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65·은퇴) 선수와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 선수, 그리고 지난 20일 본인의 16강 진출이었다. 정현의 앞으로의 경기는 하나하나가 역사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정현의 다음 상대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간 경기의 승자다.

세계랭킹에서 앞선 페더러가 경기에서 좀 더 우세할 것이란 평가가 많다. 두 선수 간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린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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