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당명 ‘민주평화당’…다음달 6일 창당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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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들이 추진하는 신당의 당명이 ‘민주평화당’으로 결정됐다.

조배숙 개혁신당 창당추진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진위 정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조배숙 개혁신당 창당추진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진위 정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모임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추진위 최경환 대변인이 밝혔다. 약칭은 ‘민평당’이다.

추진위는 민주평화당을 비롯해 민생평화당·민생중심당·개혁평화당·평화개혁당·햇볕당·국민속으로당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천받은 100여개 당명 중 이같이 결정했다.

최 대변인은 “민생 제일주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 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 의지, 한반도 평화실현 의지 등을 당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의 박지원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유성엽, 박주현 등 의원들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의 박지원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유성엽, 박주현 등 의원들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당명은 특히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끈 평화민주당(평민당)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DJ 정신 계승’을 강조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평화’를 반드시 당명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신당은 ‘민생 속으로’라는 구호를 슬로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당을 상징하는 색으로는 녹색과 노란색 등으로 후보를 좁혀 26일 결정하기로 했다. 당 로고는 향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신당 지도체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추진위는 오는 28일 창당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구성 등을 거쳐 다음 달 6일 창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윤석 전 의원을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안철수 대표 등 통합찬성파가 추진하는 2·4 전당대회에서 불법적 의사결정이나 대리투표 등이 벌어지지 않는지 감시하기 위해 추진위에 ‘전대 상황 분과’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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