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대기업들이 올해 적극적인 해외 인재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 100대 기업의 인사 담당자(74개사 회신)를 설문조사한 결과, 54.1%(40개사)가'올해 글로벌 인재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있는 업체에 채용 대상을 복수응답으로 물었더니'해외 유학파(92.5%)'가 가장 많았고 해외 현지인을 채용하겠다는 곳도 57.5%나 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미주 현지 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채용 인원의 10% 정도인 200~300명을 연구개발 분야 석.박사 등 해외 우수 기술인력으로 채우기로 했다.이를 위해 이달 초 인사담당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해외 우수인재 유치단'을 북미.일본.유럽 등지에 파견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해외 고급 기술인력을 채용키 위해 유럽과 미국 대학에서 채용설명회와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이공계 석.박사와 MBA(경영학석사) 등을 중심으로 미국.영국.일본 등지에서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임장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