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서 150억 뇌물혐의 박지원씨 3일 추가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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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安大熙검사장)는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구속 수감 중인 박지원(朴智元.사진)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 3일 추가 기소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朴씨는 2000년 4월 총선을 전후해 현대 측으로부터 금강산 카지노.면세점 설치 부탁과 함께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백50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朴씨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지만 돈을 준 고(故)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회장과 이를 전달한 이익치(李益治)전 현대증권 회장, CD를 세탁한 김영완(金榮浣.50.해외 도피)씨 등 관련자 진술이 대부분 일치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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