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의 어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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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알 수 없다" "도무지 속셈을 모르겠다" 등처럼 쓰이는 '도무지'는 무슨 뜻일까.

'도무지'의 옛말은 '도모지'다. 사사로이 행해지는 형벌인 사형(私刑)으로, 조선시대에 물을 묻힌 한지를 얼굴에 몇 겹으로 발라 숨을 못 쉬어 서서히 죽게 하는 형벌인 '도모지'가 있었다고 한다. 이것에서 '도무지'가 유래했다고 본다.

그 형벌만큼이나 도저히 어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의미에서 '도모지'가 쓰였고, '도무지'로 변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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