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選 하는 방법이 지역구뿐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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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선(選)하는 방법이 지역구 말고도 있지 않은가. "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총무가 2일 17대 총선의 지역구 출마설이 나도는 JP(金鍾泌총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다. 金총무는 "언론이 짓궂어서 싸움을 붙이려는 모양인데 (JP의 부여 출마는)1만분의 1도 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金총무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는 과거 JP의 지역구다. 1998년 당시 국민신당 소속이던 金총무를 영입하면서 JP가 자신의 지역구를 물려줬다. 金총무는 여기서 16대 총선을 치렀다.

그런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JP의 부여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JP는 "내년 일을 미리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고, 주변에선 "지역구에 출마해 10선 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JP가 부여로 출마할 경우 심대평 충남지사가 대전에서 총선에 나오고 金총무가 충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시나리오까지 돌고 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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