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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주치의 "트럼프 대통령 문제는 과체중…인지력 문제 없어"

중앙일보

입력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연합뉴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치의가 최근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 인지 능력 논란과 관련해 공식 건강검진 결과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는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우려할 것이 없다. 정상”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건강검진을 받았다. 건강검진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이 제기되면서 건강 전문가 70여 명이 대통령 주치의에게 인지력 검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은 이번 건강검진에 인지력 검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잭슨 박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지력 검사와 같은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력 검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잭슨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지력 손상과 알츠하이머병을 찾아내는 ‘몬트리올 인지 평가(Montreal Cognitive Assessment)’에서 30점 만점 중 3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 190.5㎝에 몸무게 108kg으로, 체질량 지수 ‘과체중’으로 나왔다. 이 결과를 보고 트럼프 대통령과 주치의는 4.5kg~7kg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식이조절과 운동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 박사는 “지방과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이요법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이번 검진 결과 중 어떤 부분을 공개할 것인지 직접 결정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세금 신고와 같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꺼려 했지만, 2016년 대선 기간 그의 개인 주치의가 자신의 의료 정보 일부를 공개하게 했다”고 전했다.

앞서 잭슨 박사는 12일 건강검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은 아주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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