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세부 여행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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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유입 세균성 이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 포토]

최근 해외 유입 세균성 이질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 포토]

질병관리본부는 16일 “해외 유입 세균성 이질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하고 있다”며 “신고된 환자 중 26명이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행 뒤 설사, 발열, 복통 증상 느끼면 바로 병원 찾아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5일 기준 세균성 이질에 걸린 환자는 1명이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36명에 달한다. 세균성 이질 신고환자들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26명이 2017년 12월 28일부터 2018년 1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 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조기 차단 관련 인천국제공항 입국발열검사장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조기 차단 관련 인천국제공항 입국발열검사장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1군 법정 감염병인세균성 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다.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때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고, 안전한 음식을 먹고, 길거리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 포장된 생수와 음료수를 마시고, 과일ㆍ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긴 뒤 먹어야 한다.

귀국 뒤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외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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