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멋진원숭이' 인종차별 광고한 H&M, 아프리카 매장 근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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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인종차별 광고에 분노해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야당 당원 [유튜브 캡처]

H&M 인종차별 광고에 분노해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야당 당원 [유튜브 캡처]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야당인 '경제 자유전사들(Economic Freedom Fighters : EFF)' 당원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 중 H&M 매장을 공격했다.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을 받았다. [유튜브 캡처]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을 받았다. [유튜브 캡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매장 내 마네킹을 넘어뜨리고 옷가지 등을 어지럽혔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된 H&M의 광고에 분노했다.

지난 2일 H&M은 흑인 어린이 모델에게 인종차별적 문구가 적힌 후드티를 입혀 광고해 전 세계적으로 공분을 샀다.

흑인 어린이 모델에게 ‘정글 속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는 문구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힌 H&M의 광고 사진(좌)과 이에 분노해 남아프리카 H&M매장을 공격한 남아공 야당 당원 모습(우) [유튜브 캡처]

흑인 어린이 모델에게 ‘정글 속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는 문구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힌 H&M의 광고 사진(좌)과 이에 분노해 남아프리카 H&M매장을 공격한 남아공 야당 당원 모습(우) [유튜브 캡처]

어린이 모델이 입은 후드티에는 ‘정글 속에서 가장 멋진 원숭이’(Coolest monkey in the jungle)라는 문구가 새겨져 문제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H&M 측은 지난 8일과 그 다음날까지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사진과 제품을 모두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프리카 지역의 비난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을 받았다. [유튜브 캡처]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이면서 남아프리카 현지 점포들의 공격을 받았다. [유튜브 캡처]

이번 사태에 대해 H&M 측은 지난 8일에 이어 다시 한번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EFF측은 H&M에 "사과하지 않겠다"는 성명 발표와 함께 비난 수위를 높였다.

EFF 당원들의 공격을 당한 점포 두 곳은 현재 임시 폐쇄한 상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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