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 '조국' 웨일스대표팀 감독 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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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 당시 영국 유니폼을 입고 뛴 라이언 긱스.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 당시 영국 유니폼을 입고 뛴 라이언 긱스.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로 꼽혔던 라이언 긱스(45)가 웨일스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영국 BBC는 웨일스축구협회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긱스의 선임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으로 웨일스 대표팀으로 A매치 64경기에 출전했던 긱스는 지난해 11월 크리스 콜먼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조국 국가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다.

1987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지난 2016년까지 선수와 지도자로 30년 가까이 맨유에서 보낸 긱스는 '원 클럽 맨' 전설로 꼽힌다. 성인팀에 1990년부터 활약해 2014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우승 등을 이끌어냈다. 이어 2014년 은퇴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물러난 맨유의 임시 감독이 됐고, 루이스 판 할 감독 시절 수석코치 역할을 하다가 2016년에 맨유를 떠났다. 이후 해설위원, 칼럼니스트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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