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GNP 12%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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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 우리나라 경제는 12%의 실질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 12월 발표된 추정치보다 0·2%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25일 한은이 발표한 국민 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NP(국민총생산) 증가율은 12%를 기록, GNP 총액은 1천1백86억달러 (97조5천3백17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인당 GNP는 2백 32만원으로 이를 연평균 달러 환율 8백 22원 41전으로 나누면 2천 8백 26달러가 된다.
국내의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이 생산한 부가가치 합계인 국내총생산(GDP)은 1천 2백 13억 달러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산업별 성장률은 제조업이 전산업평균 성장률 11·3%를 크게 넘어서는 16·4%를 기록,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전력수요가 늘고 도시가스의 보급으로 이부문 성장률도 18·6%를 보였으며 증시활황에 따라 금융보험업도 15·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해로 말미암아 농림어업 총생산액은 전년보다 오히려 4·3% 줄었으며 광업도 석탄등의 생산저조로 전년도 3·7% 성장에서 작년에는 성장이 0·5% 줄어 들었다.
지난해 국민 소비지출 증가율은 7·7%로 GNP 성장률 12%를 크게 밑돌아 그만큼 저축이 증가, 총저축률은 전년도 34%에서 작년에는 36·7%로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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