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불참했는데 합격’ SR 채용비리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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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고속철(SRT) [News1]

수서발고속철(SRT) [News1]

국토교통부가 수서발고속철(SRT) 운영사인 SR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관계자 4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하고, 9명은 문책을 요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SR은 2016년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에서 떨어진 응시생 4명을 구제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임의로 늘렸다. 또한 면접 점수도 조작해 이들을 추가로 합격 시켰다.

이들 4명 중 한 명은 부친이 SR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R은 그해 면접에 불참한 지원자를 마치 면접을 본 것처럼 서류를 꾸며 합격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외부 전문가 없이 내부에서만 평가위원을 구성하는 면접전형평가와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채용전형방법에 대해 인사규정을 개정하라고 SR에 통보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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