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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美 와인스틴, 식당서 시민에 뺨 맞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성범죄 사실이 폭로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Harvey Weinstein)이 미국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손님으로부터 뺨을 맞았다. [사진 TMZ 영상 캡쳐]

지난해 성범죄 사실이 폭로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Harvey Weinstein)이 미국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손님으로부터 뺨을 맞았다. [사진 TMZ 영상 캡쳐]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하비 와인스틴(Harvey Weinstein)이 미국 애리조나 주(州)의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뺨을 맞았다.

와인스틴은 지난해 여배우 등에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폭로돼 물의를 일으킨 인물로, 성범죄를 추방하자는 ‘미투’(#MeeToo) 캠페인을 촉발케한 장본인이다.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TMZ는 와인스틴이 스코츠데일(Scottsdale)의 생츄어리카멜백 마운틴 리조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는 중 신원 미상의 남성이 그에게 다가가 시비를 거는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 TMZ 온라인 갈무리]

[사진 TMZ 온라인 갈무리]

이 남성은 와인스틴을 알아보고 마구 욕설을 한 뒤 손으로 두 차례 그의 뺨을 때렸다고 TMZ는 전했다. 그러면서 와인스틴이 뺨을 맞는 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뺨을 맞은 와인스틴이 황당해하며 남성 쪽으로 잠시 다가가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카메라를 의식한 와인스틴이 자리를 피하는 장면이 나왔다.

리조트 측은 와인스틴이 남성으로부터 뺨을 맞은 사실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와인스틴의 대변인은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리조트를 관할하는 파라다이스 밸리 경찰서는 사건을 인지했으나 정식 사건으로 접수되지 않아 수사에 나서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 측은 와인스틴 측이 고소할 경우 수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와인스틴은 할리우드 여배우를 지속해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뉴욕과 LA, 런던 등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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