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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언급한 아이유의 수상소감에 눈물 쏟은 예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그룹 ‘레드벨벳’ 예리가 고 종현을 언급한 아이유의 수상 소감에 눈물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유는 소감을 진행하던 중 지난달 18일 세상을 떠난 그룹 ‘샤이니’ 종현을 언급했다. 아이유는 “사실 아직 조금 많이 슬프다”며 “사람으로, 친구로, 뮤지션으로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먼 곳에 보내드렸다.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아서 아직도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는 사람을 위로하는 직업인만큼 스스로 돌보고 다독였으면 한다.  내색하지 않으려다가 더 아파지는 일들이 진심으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이후 앵콜 무대로 노래 ‘밤편지’를 선보였고, 시상식에 참여했던 가수 전원은 무대에 올라왔다. 무대를 감상하는 동료 가수들 사이에서 예리는 홀로 등을 돌린 채 눈물을 쏟았다. 주변에 있던 동료들은 예리를 위로했다.

종현과 같은 소속사 후배인 예리는 생전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다. 예리는 지난해 12월 21일 고인의 발인식에서도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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