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 기아차에 파격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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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TR><TD colspan="2" valign=top style="line-height:20px;">기아자동차의 미국 공장 후보지가 미시시피주 컬럼버스와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압축되고 있다.

8일 기아차에 따르면 미시시피주는 최근 기아차에 조세감면과 무상토지 제공 등 10억 달러(약 1조 원)의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 차원의 조세감면 2억4000만 달러 ▶주 정부 등의 세금혜택 4억5000만 달러 ▶임금총액에 대한 리베이트 5940만 달러 ▶기타 인센티브 2억2900만 달러 등 9억831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현대차 공장을 유치하려고 앨라배마 주가 2002년 내건 인센티브 2억5000만 달러의 네 배 수준이다. 이 밖에 미시시피주는 앨라배마 공장처럼 무상토지 제공, 소유주 등기 이전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등기 이전은 그동안 미시시피주와의 협상에서 걸림돌이 됐던 부분이다.

미시시피주의 파격 제안은 지난달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앨라배마 공장을 순시하면서 조지아주 정부 인사들을 만나 기아차 공장 부지를 협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에 나왔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인센티브 뿐 아니라 양질의 인력 조달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라며"기아차 공장은 앨라배마 공장의 부품업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앨라배마 공장에서 서너 시간 거리인 컬럼버스와 웨스트포인트로 사실상 압축됐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고급 승용차 오피러스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근래 승용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정가의 25%에 달하는 7000~8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줄 정도로 수출채산성이 악화하고 있다.</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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