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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ㆍ풍수 이야기(46)] 방시혁은 술 취한듯한 귀한 눈…방탄소년단 관상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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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배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해외 ‘액세스 할리우드(Access Hollywood)’에서 진행된 올해의 보이밴드 투표에서는 ‘2017년 최고 보이밴드’로 선정됐다. 방시혁의 술에 취한 듯한 특이한 눈과 방탄소년단을 관상으로 풀어본다.

방시혁은 나무늘보 관상이다. 나무늘보는 온순하고 착하다. 늘보 관상을 지닌 사람도 착하고 올곧은 자이기에 신뢰해도 좋다. 나무늘보는 움직임이 매우 느려 늘보이고, 털이 길고 온몸에 이끼가 껴있다.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며 하루에 18시간 정도를 잔다. 늘보 관상을 지닌 사람도 게으른 사람이 많다. 잘 씻지 않아도 탓하면 안 된다. 밤에 활동하는 업무가 잘 맞으며 밤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유형이다. 단독생활에 익숙한 나무늘보처럼 늘보 관상도 홀로 연구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도 즐겁다. 늘보 관상을 지닌 사람이 뚱뚱해지면 좋은 징조다. 굳이 심한 다이어트로 몸에 스트레스를 주면서까지 운(運)을 내쫓을 필요는 없다.

하루 종일 졸고, 18시간 잠자는 나무늘보. [사진 백재권]

하루 종일 졸고, 18시간 잠자는 나무늘보. [사진 백재권]

방시혁은 독특한 관상이다. 잠에서 막 깨어나 정신이 온전히 돌아오지 않은 눈(眼)처럼 눈꺼풀이 반쯤만 올라가다 멈춘 특이한 눈을 지녔다. 자칫 천(賤)한 인상, 흉(凶)한 상(相)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장애를 지닌 눈으로 오해받기도 하고,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증’으로 진단해 눈꺼풀을 올리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방시혁의 눈처럼 술에 취한 듯한, 졸린 듯한 눈을 지니고 다니면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러나 이런 흐리멍덩한 눈 중에서 귀(貴)한 관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동나무에 앉아 한가로이 졸고 있는 ‘봉황의 눈’이라는 의미의 수봉안(睡鳳眼)을 말한다. 봉황과 용은 상상의 동물인 것처럼 봉황상(鳳凰相), 용상(龍相)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귀하디 귀한 관상을 지녔기에 고귀하다고 알려진 상상의 동물에 인간을 비유한 것이다. 그런데 음흉하고 천박한 인생을 사는 ‘술 취한 눈’ 취안(醉眼)과 혼동하기 쉽다. 착각하면 낭패다. 방시혁의 눈은 흐린듯하지만 예리한 안목을 지닌 관상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타인을 압도한다.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 . [사진 백재권]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 . [사진 백재권]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리더에 잘 어울리는 관상이다. 리더가 갖춰야 할 통솔력, 추진력 등을 지녔다. 특징은 주관이 강하고 고집도 세다. 잔머리를 쓰는 타입이 아니며 몸으로 느끼고 행동하고 판단한다. 어른, 상사 입장에서 보면 다루기 까다로운 관상이다. 2등은 싫고 1등을 원한다. 리더가 돼야 일도, 능률도 잘 오르는 좋은 관상이다. 몸에 상해를 조심해야 한다.

진(jinㆍ김석진). [사진 백재권]

진(jinㆍ김석진). [사진 백재권]

진(Jin)은 착하고 순한 모범생 관상이다. 결혼하면 부인에게 꼼짝 못하고 잡혀 산다. 인성(人性)이 좋고, 타인 존중할 줄 알고, 예의바른 보기 드문 길(吉)한 관상이다. 특징은 요령이 부족하고 눈치가 없다. 돈 생기면 사기꾼에게 당할 수 있으니 합작, 투자 제의에 주의해야 한다.

슈가(SUGAㆍ민윤기). [사진 백재권]

슈가(SUGAㆍ민윤기). [사진 백재권]

슈가(SUGA)는 순수한 관상이다. 특징은 승부욕도 있으나 끈기가 부족하고 까칠한 면이 있다. 좀 더 자신감을 지니면 승승장구할 수 있다. 소심한 면이 있어 삐치면 우울해진다. 여자에게 인기도 많고 남몰래 연애할 수 있는 관상이다. 이성을 만나면 금방 깊은 관계가 된다.

제이홉(J-hopeㆍ정호석). [사진 백재권]

제이홉(J-hopeㆍ정호석). [사진 백재권]

제이홉(J-hope)은 다재다능한 관상이다. 특징은 뭐든 잘하고 어디를 가도 사랑받는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관상이다. 하나를 가지고 열 개를 활용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기질이 강하다. 노래, 춤, 연기,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관상이다.

지민(박지민). [사진 백재권]

지민(박지민). [사진 백재권]

지민은 프로 근성이 있는 관상이다. 특징은 무대 위에 올랐을 때와 내려왔을 때가 다른 사람이다.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해 사람을 가린다. 고집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어 대중, 관중을 압도하는 매력적인 관상이다. 일, 업무를 볼 때는 집중력이 대단해 큰일도 해낼 수 있다.

뷔(Vㆍ김태형). [사진 백재권]

뷔(Vㆍ김태형). [사진 백재권]

뷔(V)는 외모는 순하나 내면은 강단을 지닌 관상이다. 특징은 친화력 좋고, 동료와 잘 어울리고 순수하다. 조각 같은 외모로 이성을 압도한다. 적극적인 태도와 응용력을 키우면 좋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듬뿍 받는 관상이다. 더 확실한 자기만의 컬러를 지니면 만사형통한다.

정국(전정국). [사진 백재권]

정국(전정국). [사진 백재권]

정국은 수줍음을 지닌 수채화 같은 관상이다. 특징은 타인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려는 순수한 영혼을 지녔다. 별것 아닌 걸로 상처받을 수 있는 관상이다. 내성적인 성정을 타고나 쉽게 타인과 친해지지 못하고 가슴앓이 할 수도 있다. 좀 더 대범하게 행동하면 일취월장이다.

털이 지저분한 나무늘보처럼 늘보 관상을 지닌 방시혁도 머리카락을 길러 얼굴을 덮고, 몸에도 털이 많으면 대길(大吉) 관상이 된다. 대머리가 되면 운은 쇠락한다. 방시혁은 말을 빨리하면 안 된다. 더 느리게 말하는 발성(發聲)을 키우면 성공은 더욱 커진다. 졸고 있는 진품(眞品) 수봉안을 지니면 명예(名譽)가 높고 귀(貴)한 삶을 누리게 된다. 명성이 해외로 사해(四海)로 뻗는다. 하루 종일 졸린 상태로 지내는 나무늘보처럼 방시혁도 잠 잘 때 외에는 항상 졸고 있는 눈을 유지하는 게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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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

백재권.

◇백재권은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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