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안고 북상길...최난코스 도전 제18회 경호 역전마라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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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광주=경호역전취재반】한국마라톤 예비주역들이 필치는 제18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중앙일보·대한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는 15일 오전9시30분 9개 시·도 건각들이 전남도청앞을 출발, 전주를 향해 이틀째 레이스를 펼쳤다.
김양배 광주직할시장의 출발신호와 함께 광주를 떠난 각시·도의 건각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최난코스에서 대접전을 벌였다. 이날 첫 주자로 나선 각시·도대표 주자들은 광주의 정광무(전남체고)를 비롯, 전남 장영선(순천고), 서울 조명 (배문고), 경기 임동만(수원공고)인천 이재일(대헌공고), 강원 황영조(명륜고) 충북 최종근(세광고), 충남 한덕교(대전체고), 전북 장기식(남원상고) 등.
경호역전은 첫날 1구간레이스에서 선두가 세 번이나 바뀐 끝에 충남이 4시간23분50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인 전남도청앞에 1위로 골인,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경기는 초반레이스에서 난조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주전멤버인 곽성호(오산고) 이홍국 (수원공고)이 역주, 7소구간까지 2위를 달리던 전북을 따돌리고 4시간26분54초로 2위를 마크했다.
또, 86년 우승팀 전북은 대회 최강·최난코스인 대회 2일째 광주∼전주 구간에서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으로 첫날엔 베스트를 출전시키지 .않았음에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 4시간27분16초로3위에 올랐다.
한편 홈팀 전남은 광주직할시의 분리와 송정시의 광주시편입으로 선수가 부족한 어려움 속에도 역주, 막강한 강원·광주·충북·인천·서울 등을 제치고 당당히 4위로 골인, 연도에 늘어선 전남도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날 레이스는 즐기차게 내린 비로 레이스여건은 좋지 않았으나 젊은 건각들은 이에 아랑곳없이 역주를 거듭, 소구간신기록 4개와 타이기록 1개를 수립했다.
10년만에 경호역전무대에 선을 보인 강원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가장 뛰어나면서도 그동안 공백기로인한 경험부족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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