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수증 사용한 대기업, 국세청 세무조사 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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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세청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유흥업소 명의의 가짜영수증을 대량으로 싸게 사들여 세무자료로 사용한 대기업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가짜영수증사건에 관련된 기업 등이 모두 지명도가 높은 대기업 등임을 중시, 국세청의 자체 전산망에 이미 입력돼있는 각 기업의 접대비지출 내역 서에 대해서도 전면재조사에 착수했으며 경찰로부터 정확한 사건내용이 통보되는 대로 철저한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폐업한 다른 업소 명의의 가짜 영수증을 사들여 자기명의의 영수증 대신 교부해온 유흥업소등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국세청은 세무조사결과 이들 대기업들과 유흥업소의 탈세사실이 드러나면 탈루 세액추징과 함께 관련자의명단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특별관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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