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北 핵실험 관측소 한국 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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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측이 북한의 핵실험을 탐지하기 위해 운용 중인 초정밀 관측시설을 한국 측에 이관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왔다.

국방부 당국자는 1일 "올초 미국 측이 우리 외교부에 이런 뜻을 전해와 한.미 관계당국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한반도 지역 지진이나 중국.소련의 핵실험을 감지하기 위해 1970년대 주한미군이 강원도 원주지역에 설치한 것이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기구 준비위는 한국 정부가 넘겨받을 이 관측소를 CTBT의 감시망에 연결해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파악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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