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회의서 힘으로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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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의원들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기에 앞서 민정당이 4일 오후 늦게 야당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내무위소위에서 국회의원 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한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 고 분개.
민주당의 내무위간사인 김동주 의원은 『어제 오후3시부터 1시간40분 동안 기다리다 민정당의원들이 오지 않아 성원이 안되어 회의가 못 열리는 것으로 알고 철수했다』고 설명하고『오늘 내무위 전체회의에서는 힘으로라도 강행통과를 저지시키겠다』 고 으름장.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내무위간사가 날치기 처리하는 것을 알지도 못했다는 것은 잘못된 일』 이라며『의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지켜보고 서 있다가 민정당측이 강행 처리하는 것을 막으라』고 요구.
한편 민정당측은 민주당의총이 끝나는 즉시 내무위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법과 지자제법을 민정당 안대로 처리할 것으로 알려져 내무위에서 여야 간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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