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외고 입시 준비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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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이지외국어학원 정랑호 대표원장)

■ 특별전형: 2007학년도 입시에서는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강화된다. 영어우수자의 경우 토익과 FLEX (Foreign Language Examination)를 배제하고 토플 점수 CBT 243점(IBT 96점) 이상을 요구한다. 영어과에 지원하려면 1지망이건 5지망이건 무조건 CBT 240점(IBT 94점)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외국어우수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특별전형(영어우수자 및 글로벌 리더 전형, 학교장 추천자, 교과성적 우수자 및 지역 우수자 전형)에서 영어듣기 평가를 실시한다. 영어우수자와 글로벌리더 전형은 영어 듣기시험과 에세이 시험을 반영하므로 글로벌학업적성검사와 인성면접 40%를 제외한 전 부문이 영어로만 판가름난다고 할 수 있다.

■ 영어듣기 평가: 2006학년도의 경우 영어듣기 시험이 어려웠고 속도도 빨라서 당락이 좌우된 경우가 많았다. 영어듣기 평가는 문항수 55문제, 시험시간 60분 내외다. 생활언어 및 영어수학 능력을 주로 시험한다. 단문듣기, 대화형듣기, 장문형듣기 등 FLEX형 문제들이 나온다. 적절한 응답, 내용과의 일치.불일치, 주제파악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그림을 보기로 주고 선택하거나 단어를 고르는 문제보다는 내용을 듣고 문장을 골라내는 문항이 많다. 정확히 듣고 문제를 빨리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평소 듣기연습을 통해 받아쓰기(Dictation)를 꾸준히 하면서 정확히 듣는 훈련과 들으면서 동시에 단문 읽기 연습이 도움이 된다.

2. 창의사고력 (페르마학원 신동엽 본원장)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구술면접을 학생들의 창의사고력 및 종합분석력을 평가하는 글로벌학업적성검사와 인성면접으로 분리시킨 점이다. 지난해 일반전형의 경우 500점 만점에 50점에 불과하던 구술면접이 올해는 500점 만점에 100점이며 글로벌적성검사는 이 중 90점이다. 글로벌적성검사는 수리, 언어, 시사 등 학생의 통합교과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구성된다. 최근 발표된 명문대학의 수리 논술과 비슷한 형태다. 작문 형태의 답안이 요구되지는 않지만 그만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이 요구된다. 외대외고는 내신 만점이 60점이다. 상위 5% 까지가 만점, 8% 까지가 59점이다. 특별전형의 글로벌적성검사의 경우 200점 만점에 74점이다. 10문항이 출제된다고 했을 때 1문항을 7.4점으로 계산하면 내신 보다는 글로벌적성검사가 합격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시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창의사고력은 공동출제 문항에 포함되는데다 출제 범위가 워낙 다양해 학교별 특징을 파악하기 어렵다. 먼저 외대외고의 기출문제로 창의사고력의 감을 잡아 두고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는 것이 좋다. 혼자 준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언제든 주변에 도움을 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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